세상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3) - 상황과 전망, 그리고 시나리오

포대비료 2025. 7. 5. 18:09

1. 세계의 변화와 한반도의 지정학

(1) 변화한 정치외교 원리 (변화한 환경과 버퍼스테이트 참조)

 

트럼프의 마가(MAGA)는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고 미국에게 이익이 되는 것만 하겠다'입니다. 쉽게 말해서 '패권국의 패권을 인정하되 미국에게 이익이 되도록만 개입한다'이며, 힘의 논리에 입각한 정글과 같은 체스판 위의 세계인 것이죠. 시장 경제가 사회주의 경제에게 승리를 거둘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역사에서 배웠다면 이런 형태의 세계가 실질적으로 가장 번영하는 형태임을 이해할 것이고, 완전한 자유가 보장된 시장 경제가 극단적으로 양극화가 진행되는 세계임을 안다면 앞으로 세계의 국가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한 사람의 이기심은 다른 사람의 이기심과 만날 때까지 충죽된 후 균형을 이루게 되듯이, 국가의 이기심 역시 다른 국가의 이기심과 만나야 균형을 이루게 되는 세계라는 것이죠. 한국같은 나라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5천년 역사를 지닌 민족'같은 소리로 될 일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 가치와 이유를 입증해야 하며, 단순히 국가가 부강해서 존속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패권국과의 상대적 힘, 주변 패권국의 균형 사이에서 정신을 잃는 순간 사라지는 것이죠. 한국은 남미나 동남아에 있는 국가가 아니라 세계 최강대국 사이에 있기 때문에 단순히 경제력이나 국방력이 글로벌 상위권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안전한 것이 아니죠.

 

세계는 이미 정글이고, 정글의 논리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2) 한반도의 지정학 (한국의 지정학 참조)

 

한반도의 역사에서 만주라는 공간은 가장 중요한 곳인데, 그곳에서 국가가 생겼던 일이 별로 없었기에 아예 무시당합니다. 만주에 국가가 생기면 중국은 숨통이 끊어질 수도 있는 중요한 곳인데, 자세한건 위에 링크된 한국의 지정학을 읽어주세요. 사실 현재 만주는 중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고려할 필요가 없긴 하나, 지정학적 중요성을 판단할때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죠.

 

만약 중국이 만주와 한반도에서 패권을 쥐면 일본은 심각한 안보 위협에 처하게 되며, 반대로 일본과 미국이 한반도의 패권을 쥐면 만주를 먹는 순간 중국의 숨통을 끊을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바다를 사이에 둔 일본은 중국만큼 한반도가 절실한 것은 아니며, 힘의 균형 또한 중국에게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이해해야 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고, 단순히 서해 바다로 중국의 수도와 해안 1선 도시에 미사일을 날릴 수 있기 때문만은 아닌 것이죠.

 

한국은 동북아의 패권국인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이며, 한반도는 중국과 일본에게 실체적인 안보위협이 되는 지정학적 가치를 지녔습니다.

 

 

2. 한반도의 플레이어

(1) 대한민국과 미국

 

세계 12위권의 경제대국이자 5위권의 군사강국인 대한민국. 친중정권인 민주당의 1당 독재와 중국식 공안통치의 기반을 공수처같은 걸로 잘 닦여진 상태죠. 'People's Power' 같은 남미 포퓰리스트 정당같은 요상한 이름을 지니고도 우파 정당이라고 주장하는 집단을 해산시키기 보다는 영남 지역 정당이자 부자들의 정당으로 남겨둬서 민주당의 분열을 막고, '차마 내란세력을 지지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유지시키는 쪽으로 가는 것이 베스트겠죠. 의원내각제를 실현시킨다면 5년마다 대통령이 바뀌어서 정책 방향이 바뀌는 것과 같은 귀찮은 일도 막을 수 있을 테구요.

 

체스판 위의 정글이란 '패권국의 패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볼 때, 가장 힘이 덜 드는 자연스러운 균형점은 어디인가. 그것은 중국이 한반도와 대만을 복속시키고, 남중국해의 제해권을 회복해서 일본을 압박하고 미국과 태평양의 제해권을 나눠가지는 상태란 말이죠. 한반도를 두고 중국vs일본(+미국)이 전쟁을 한다치면, 거기에 핵을 날릴 수 있을 정도로 안보에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고, 중국vs일본의 힘의 균형 역시 그쪽에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미국은 대만과 한국을 방어하면서 힘들게 통나무를 들고 있고, 기왕 들고있는 김에 중국을 경제 제재하며 압박해서 중국의 성장속도를 늦추고 내부 모순을 심화시키는 작업 중이죠. 그러나 동북아에서 미국이 자연스럽지 않은 균형을 힘들게 유지시키는 상황이란 트럼프가 보기에는 비정상적인 것이고, 대만과 한국은 거기에 드는 비용을 감당하는 정도가 아니라 뭔가 큰 기여를 해서 존재 가치를 보이는게 당연한 상황입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남한이 중요하고, 그래서 미국은 떠날 수가 없다' 같은 아Q같은 소리만 하다가는 도마위의 생선같은 신세가 되는 것인데 이미 그렇게 됐죠.

 

이런 상황에서 '대만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면서 박쥐새끼 마냥 미국의 전략에 구멍을 내고, 미국이 들고 있는 통나무를 훨씬 무겁게 만드는 행위가 어떤 의미인지 아실겁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중국화가 이미 확실해진 상황에서, 시간이 가면 미국이 힘들게 유지한 질서가 무너지고 미국은 얻는 것도 없이 대만과 한국을 중국손에 내어주게 생겼다는 것이죠. 배신자 한국의 운명에 미국이 온정적인 의리로 접근하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돌고래 정도의 지능도 안되는 한국인만 할 수 있는 생각입니다.

 

한국은 중국에 복속되었거나 확실하게 복속될 상태이고, 힘들게 동북아의 균형을 유지해온 미국은 무엇이든 얻어내야 합니다.

 

 

(2) 북 한

 

북한은 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생존을 원하는 특이한 국가입니다. 심지어 전세계에서 북한이 핵을 가지길 원하지않는 첫번째 국가이자 패권국인 중국조차 핵무장에 눈감아줄 수 밖에 없을 정도로요. 북한은 남쪽으로 한미일과 대척점을 세우며 고립되어 있고, 중국의 영향력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위치이며 독자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극도의 폐쇄성과 독재, 병영국가가 필수적이었습니다. 단순히 김씨일가의 지상낙원을 위해 유지됐다고 볼 수만은 없으며,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북한족이 사는 중국땅일 것입니다. 만약 북한에 김씨 일가가 없었다면, 자연스레 중국에 동화되어 동북4성의 하나였을 것인데 그걸 고난의 행군을 겪어가며 유지한다는 것은 사실 전세계 누구도 하지 못할 일입니다.

 

북한은 현재 중국과 거리를 벌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해서 실전 경험을 쌓고 교리를 수정해나가며, 러시아와 경제협력과 상호방위조약(유사시 자동개입. 한미 상호방위조약보다 강력)을 맺고 핵무기를 보유함으로서 외부의 위협에 의한 붕괴위협을 제거했습니다. 이제 북한에게 남은 것은 쇄국을 풀고 주변 패권국들과 협력해서 경제성장을 이끌어 체제 내부로부터의 붕괴를 막는 것이고, 여기에 유일한 난관이 남한의 경제력입니다. 즉 북한이 개방을 해서 일정 이상의 경제성장까지 가기 전에 체제가 붕괴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부자 나라이기 때문이고, 대한민국의 군사력이 강하다거나 문화 강국이라거나 해서가 아니란거죠.

 

체제 외부의 모든 위협을 제거한 북한에게 남은 것은 대한민국을 붕괴시키는 것이고, 북한과 남한은 둘 중 하나가 죽어야 하는 상황이며 가만 앉아있으면 스스로 붕괴할 것이 북한이죠. 북한은 남한의 실체적 위협이고, 남한은 북한의 실체적 위협이며 공존은 불가능합니다. 이제 고려해야할 것은 힘의 논리에 입각한 정글이 된 세계에서, 둘 중 어느쪽이 붕괴되는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가를 살펴야 하는 것이지 단순히 미국편에 붙으면 안전하다거나 중국과 적당히 가까이 지내면서 미국에게 기대자는 안미경중 같은 정신나간 소리를 할 때가 아닙니다.

 

북한에게는 시간이 없고, 생존을 위해 대한민국을 파괴해야 합니다.

 

 

(3) 중 국

 

북한이 붕괴됐을때 중국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어떤 형태로든 북한이 개방 경제가 되어 맥도날드가 생기고 어쩌구 하면서 자연스레 한미일 동맹 쪽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이죠. 왜냐하면 계속 이야기하듯, 한반도를 점령한 패권국이 만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순간 중국은 숨통이 끊길 절체절명의 형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북한 붕괴시 개입할 수 있는 근거도 만들고, 누구보다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위치였지만 북러 상호방위조약으로 상황이 달라졌죠. 이제 북한에 문제가 생기면 러시아군이 들어옵니다.

 

현재 중국에게 최우선 급선무는 대만입니다(경제제재로 인민 4억명이 아사하더라도 해야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 습근평의 3연임이 가능했던 이유이고 습근평의 중국이 시간에 쫓기는 이유죠. 티벳과 위구르에서 왜 그렇게 중국이 조급했었는지 설명이 되는 대목인데요, 티벳과 위구르를 안정시켜야 모든 역량을 대만에 집중할 수 있는거죠. 대만은 중국이 잃어버린 동중국해의 제해권과 태평양으로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목으로, 단순히 민족의 염원이나 반도체 기술 때문이 아니라 국가의 안보가 걸린 문제라는 것입니다. 또한 대만 복속에 가장 큰 장애물은 미국이고, 그 미국의 칼이 한반도의 남한이죠. 그래서 남한에 경제적으로 침투하고, 정치인을 매수하고, 선거에 개입하는 등의 행동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중국이 이미 남한 총독부를 통한 영향력 확대에 파란불이 켜진 이상 대만 점령은 시간 문제인 것인데, 문제는 습근평 정권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죠. 또한 우크라이나전에 미국이 매여있는 상황이 끝나기 전에 무슨 수를 쓰건, 무엇을 내주건 달성해야 하는 목표이며 중국이 러-우전에 개입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문제는 대만을 댓가로 미국에게 내어줄 만한것이 없는 것인데, 예를 들어 북한이 중국의 손에 있는 상황이고 남한을 거래할 수 있다면 미국과 대만과 남한을 교환할테지만 불가능하죠.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며 북한은 친중 정권이 아닙니다.

 

중국은 시간이 많지 않고, 무슨 수를 쓰건 대만을 복속시켜야 합니다.

 

 

(4) 일 본

 

일본은 제국을 경영하고 전략을 고민해온 국가로서 한국 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판단력을 보유한 국가죠. 중국이 부상해서 한반도를 복속시키면 몽골 제국시대처럼 일본 본토가 위험해 지는 것이고, 따라서 미국이 동북아에서 패권을 유지하고 남한이 중국 사이의 버퍼로 남아주는 것이 최선이죠. 그래서 미국의 패권을 위해 스스로 약해지는 선택, 예컨대 플라자 합의 같은 것도 할 수 있는 것이고 한국이 경제성장 기반을 닦았을때 아낌없이 자본과 기술을 제공해 줄 수 있었던 것이죠. 거듭 말하지만 대한민국의 번영과 안정을 진심으로 기원하는 지구상에서 유일한 국가입니다.

 

한국의 중국화 최대의 피해자로서, 한반도에서 중국이 패권을 행사하면 불가피하게 일본제국 패망 이후로 최초로 군대를 만들고 육군을 보유해야 하며, 평화헌법을 수정해서 일반 국가로 갈 수 밖에 없어서 현재의 2%에 못미치는 국방비를 4% 정도로까지 높여야 하니 안그래도 몇십년 잃어버리고 저출산으로 힘든데 똥꼬 찢어지게 생겼단 말이죠. 게다가 힘의 균형을 위해 핵무장을 해야할 수도 있는데 그 무엇 하나 일본에게 유리한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경계선지능장애 대통령 윤석열이 탄핵 당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실망하게 된 것이고, 이재명이 일본 방송에서 자주 다루어졌던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의 한반도 중국화 전략의 최고의 양념으로서, 앞서 말했듯 군대를 만들고 헌법을 수정하는 순간 '일본 군국주의의 망령', '국내 문제를 침략으로 해결하려는 일본 제국주의의 부활'같은 소리를 듣게 된단 말이죠. 반일은 남한과 북한에 중국까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묶어줄 수 있는 최고의 약으로, 한국의 반중정서를 치료해줄 기적의 영약이란 말입니다.

 

일본은 남한의 자살로 인한 최대의 피해자로서, 성장이 저해되고 중국의 강력한 압박을 받게 됩니다.

 

 

3.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

이제 나올 내용은 제가 몇주간 과몰입해서 사유한 결과물이고, 꼭 그렇지 않을수도 있으며 앞의 정세 분석에서 틀린게 있거나 상황이 바뀐다면 당연히 달라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판단이 바뀔 상황이 안보이며, 이 시나리오 외의 다른 전개를 아직까지는 상상할 수 없네요. 결론은 한국이 무너지고 북한이 한국을 대신해서 성장하게 된다면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입니다.

 

 

(1) 북한의 유일한 수단 - 새로운 형태의 전쟁

 

북한이 한국과 전면전을 해서 이길 확률은 없습니다. 군사 기밀을 아무리 빼내고 한국인이 아무리 정신줄 놓은 상태더라도 말이죠. 그러나 발상을 전환하게 된다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입니다. 북한의 목표가 한국의 점령과 조국해방 즉 통일에 있다면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죠. 설령 달성한다고 하더라도 한국인을 복속시키고, 기업과 국가를 경영하는 것은 무슨 수를 쓰건 불가능합니다. 여기에서 발상의 전환이 가능한 것인데, 북한의 실체적 위협은 남한의 경제력에 있는 것이고 꼭 무력 통일로만 가능한게 아니란 것이죠. 즉 국가 단위의 전면전이 아니라 대규모 테러로 한국의 산업기반만 무너뜨리면 된다는거죠.

 

김정은은 2014년 초에 한국과의 통일을 포기하겠다고 말하며 헌법까지 수정하고 지지층의 기반이 흔들리는 것을 감수했습니다. 그런 반면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북한을 방어하기 위해 역량을 쓰고 있단 말이죠. 통일을 포기했다면서 전쟁을 준비하는 이 모순이 전략적인 차원에서는 모순이 아닐 수 있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북한에 조잡한 무인기가 날아가서 대북전단을 뿌렸다고 난리를 치고, 민간 차원에서 날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다시 일어날 경우 전쟁을 각오하라고 했죠.

 

제가 김정은이라면, 모든 준비를 마친 후에 남한의 공작원에게 지시해서 무인기를 북한으로 날려보내겠습니다. 그리고 서해5도와 경기 북부에 포격을 시작하고, 수없이 누설된 한반도의 해역 정보와 군사기밀을 토대로 세운 작전대로 대규모 병력을 남한 곳곳에 침투시켜서 작전을 시작하겠어요. 그리고 전쟁의 책임은 대한민국 측에 있다고 끊임없이 주장하는거죠.

 

먼저 통신 시설을 공격해서 인터넷과 전화를 끊고, 송전시설을 공격해서 전기를 차단시킵니다. 그런 다음 한반도의 산업시설, 이를테면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의 공장을 복구 불가능하게 파괴하는 겁니다. 그리고 러시아로부터 전수받은 기술로 만든 드론으로 군 지휘관을 암살하거나 가능한한 필요한 모든 곳을 파괴하구요. 또한 이 전쟁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민간인 피해가 없어야 뒷처리가 쉽고 외부의 개입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이므로 어떻게 보면 대단히 평화롭고 인도주의적 전쟁이란거죠.

 

여기서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이 러시아와 맺은 상호방위조약인데, 북한의 영내로 진격하는 순간 러시아가 개입하는 국제전이 되는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북한에 미사일과 포격을 너무 과하지 않은 수준으로 눈치보며 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휴전선 상황이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미군이 개입할 이유도 없는데 북한이 실수로라도 평택 미군 기지를 공격할 일이 없으며(평택 미군기지는 전시에 가장 안전한 곳), 국내의 테러전에 대응하는 것에 미군이 해줄 일도 없는 것이죠.

 

하지만 이렇게 하는데 완벽한 성공을 거둔다 치더라도, 한국의 경제력이면 복구하는데 넉넉잡아 2년 정도 밖에 안걸릴텐데 과연 그렇게 될지 생각해 보자구요.

 

 

(2) 전쟁 이후의 상황

 

한국의 대기업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한국의 글로벌 대기업입니다. 현대 자동차가 파괴된 공장을 다시 한국에 지을 것인가? 현재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안그래도 미국에 짓고 있던데다가, 상속세 문제로 3대까진 경영해도 4대에선 회사를 팔아서 상속세를 내고 사라질 처지이며, 한국의 임금 수준과 초법단체 민노총이 있는 한국에다가 다시 공장을 짓겠냐는거죠. 미국에 공장을 짓고, 일가가 모두 미국으로 이주해서 세법상 비거주자가 되면 자연스레 모두 해결되고, 약간 손실이 있다 치더라도 회사팔아서 상속세 내는 것보단 낫다는 거죠. 이것은 대기업 오너 일가가 부도덕하고 애국심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죠.

 

미 국

빈손으로 손해만 보고 떠날 처지였는데 한국의 삼성 현대 등의 글로벌 기업이 미국으로 옮겨가서 공장을 짓고, 거기에 딸린 인력풀을 모두 미국으로 흡수할 수 있게 됩니다. 한반도가 중국화 되더라도 쿠바처럼 공산혁명이 일어나서 이전 정부와의 연관성을 부정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평택에 미군기지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고, 이곳을 기반으로 군사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남한에 일정 이상의 영향력은 유지할 수 있죠. 또한 남한과 대만의 패권을 유지하는, 즉 무거운 통나무를 얻는 것도 없이 들고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서, 훨씬 적은 노력과 힘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죠.

 

중 국

이 전쟁을 위해서 미국과 WWE(약속대련)을 해주면서 미국에게 적당히 내주는 대신 남한과 대만의 패권을 쥘 수 있게 되어 체제가 안정되고, 안보위협이 대부분 제거된 '중국 5천년 역사상 최초로 안정된 국가 안보를 이뤄낸 위대한 정권'이 되는거죠. 중국의 역사는 항상 북방으로부터 시달려서 점령받는 일의 반복이었는데, 내몽골-신장-티베트에 이어 남한과 대만을 평정해서 모든 위협을 제거한 역사상 최초의 정권이기 때문이죠.

 

미국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뭐든 내어줄 수도 있을 정도로 중요한 일인데, 이를테면 대만에 일국양제를 한 50년 정도 보장해서 자치권을 인정해 주고 TSMC를 미국 측 주도로 운영되도록 해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래서 대만은 당장 홍콩 엔딩을 피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고, 중국은 최우선 사활적 이익을 지키며, 미국은 반도체 패권을 굳건히 하는 엔딩인 것이죠.

 

북 한

이 시나리오의 주역이자 꽃이 북한이며, 모든 수단을 잃고 장기말로 전락한 한국과 달리 세계 최강대국 사이에서 당당한 한 사람의 플레이어인 것이죠. 거기다가 이후 상황은 모두 북한에게 웃어주는 것으로 대동강의 기적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 말입니다. 중국은 북한을 괴롭히거나 압박해서 친일친미로 돌아서게 할 위험을 감수할 수 없고,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러시아까지 북한의 성장을 원한다는거죠.

 

한반도의 새로운 정세를 보면 중국이 대만과 한국의 패권을 모두 손에 쥔 상황이죠. 이 상황은 일본이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을 느끼고 국방비를 증액해서 성장을 포기하면서도 더 대미종속적이고, 보다 대중종속적인 진퇴양난에 처합니다. 여기에서 유일한 활로는 과거 남한을 지원했듯이 북한을 지원하고 성장시켜서 중국을 견제하게 만드는 것으로서 미국의 입장과도 일치하죠.

 

러시아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우크라이나전 이후 철수한 서구권 기업의 자리를 중국 기업이 대신하고 중국인 유학생이 넘쳐나는 상황으로 위협을 느끼는 상황인데, 북한과 러시아에 일본의 기업들이 진출하고 유학생을 서로 받아들이며 협력해 나간다면 일본으로서는 자국의 경제성장과 안보위협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서 러시아의 이익에 부합하는거죠.

 

그래서 북한은 과거 한국이 그랬듯이 미국과 일본의 지원하에 마음 놓고 경제성장에 집중할 수 있게되고, 체제는 안정되며, 심지어 중국조차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또한 존재 자체가 미-중-러-일 각국의 세력균형에 도움이 되는 포지션으로서 누구보다 안정적인 환경인 것이죠. 게다가 독재 체제이기에 더 안정적인 것이, 중-일/미-러 간에 항상 균형을 잡아야 하는 것인데 선거로 정권이 바뀌는 민주주의 체제는 대단히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한 국

박쥐새끼 마냥 동맹국을 배신하고도 배신한 줄을 모르고, 상황파악을 못하는 국가관, 안보관, 국가정신 모두 무너진 국가로서 세계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을 중국의 속국입니다. 이 상황에 쳐했을때 절대 하면 안되는 것이 반중 민족주의이며 중국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해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지정학적 위치를 지닌 국가이기에 잘못하면 위구르 엔딩이란거죠. 그러나 반중 정서라는 위험한 병은 반일이라는 영약으로 치유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 조상들이 해왔던 대로 똑같이 '중국이 조금 나오는 한반도 지도'만 보며 살면 되는 것입니다. 다만 한국의 운명이 중국에 종속된다는 것인데, 중국이라는 국가가 제대로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과거 일본제국처럼 자멸의 길로 가는듯 한데 같이 가야 한다는 것에 한국인으로서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

 

또한 한국의 전쟁이후 상황이라 함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일 것인데, 금리가 급등하고 부동산이 폭락해서 쌍끌이 의사 부부고 지방 유지고 나발이고 모두 평등하게 파산하고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며, 정부는 통제력을 잃고 정신이 나가는 것이죠. 하나 더 생각해 볼게 대한민국 정부의 데이터 센터가 모두 파괴된다면, 이를테면 부동산 등기나 은행의 금융정보 같은 것을 포함한 정보를 복구하는게 가능할지, 가능하다면 얼마나 걸릴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죠. 또한 상속세 내려고 기업을 파는 고 김정주님의 넥슨처럼 무너지거나 떠난 기업을 중국의 자본이 싼 값에 사들이고, 부동산 역시 중국 자본의 손에 들어갈 공산이 크겠지요. 그리고선 대량의 이주를 차근차근 진행하면 한국의 중국화가 상상초월 단시간에 달성되는 것입니다.

 

4. 마치며

제 시나리오나 제 입장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 그런 분이 대부분일 것 같습니다. 또한 일개 개인이 주변 국가의 동기와 이익 그리고 세력균형에 신경을 써야 하는가 싶기도 하죠. 하지만 이스라엘인은 이란 문제에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것처럼 한국인 역시 마찬가지고, 이것은 우리가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이상 필수불가결한 것입니다.

 

그래서 설령 제 견해나 결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미국이 한국을 어떻게 버려'같은 팔자좋은 생각을 하고 있을 형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한국이 없어지는 것은 다른 국가에게 어떤 의미이고 어떤 손익이 있을까 같은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죠. 저는 사실 현실주의자로서, 중국의 패권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상황이라면 목숨걸고 거지꼴로도 맞서야 하나 이미 중국의 패권에 속했다면 저항하지 말고 현실에 순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에 계속 살아야 할 운명이라면 중국어를 공부하고, 의대 보내려고 7세 고시반에 애를 보낼 일이 아니라 중국의 청화대 한국인 쿼터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는거죠.

 

마지막으로 진지하게 말하는데, 중국의 패권이 한국에서 실현되고 주변 패권국들이 인정한다면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 반중 민족주의라는 것입니다. 만약 대학생 아들이 중국 비판하는 대자보 붙이고 다니면서 수상한 친구들이랑 어울려 다닌다면, 뒤통수를 세게 때려 기절시켜서 비행기에 태워 어디 하와이 같은 데서 바나나 따게 하는게 낫다는거죠. 싸울 수 있고 싸워야 할 때 싸우지 못했으면 싸워서는 안되는거에요. 후손들만큼이나 멍청했던 우리 조상들 사이에서 책임감 있게 국가의 미래를 고민했던 최명길, 윤치호, 이완용 같은 천재 현실주의자들의 명예가 언젠가 복구되길 기원하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