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노가다/학원/PC방/상가임대/배달 등 잡다한 경험을 했고, 주식 전업투자자로 반백수 생활을 3년여 하다가 늘그막에 와이프를 만나 결혼해서 백수 생활을 이어가다 늦둥이를 낳아서 전업주부가 된 40 중반 아재입니다. 지난번에 전업투자자가 되려는 어느 여성 공무원분 글과 댓글을 본게 이 글을 쓰게 된 동기고, 경험자로서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몇자 적습니다. 주식을 처음 하게 된 동기는 운영하던 PC방이 망해가다 운명의 3년차가 되어서(재투자 타임) 고민하다 포기하고, 손님이 없으니 시간이 남아돌아서 주식을 건드렸다가 폐업후 전업까지 가게 됐는데 그게 의외로 결과가 좋았어요. PC방이 우습게 보이지만 장치산업, 유통업, 요식업, 컨텐츠 산업 등 잡다한 비즈니스인데 이게 도움이 되더라구요. 동..
-이글은 벨류스타 "참숯" 님이 2007년에 쓰신 글입니다. 공감되는 바가 많아 스크랩 합니다- 투자의 승자는 누구인가? 단기투자가 > 장기투자가 > 영원히 팔지 않는 투자가 (모멘텀투자가) (가치투자가) (재벌, 워렌버핏, 필립피셔) 단기투자가는 주식이 오를지 안 오를지를 지속적으로 맞추어야 합니다. 단기투자가의 수익이 50%여도, 즉 2번중에 한번은 맞추어도 비용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번것을 몰빵을 할 경우 10번중에 마지막 한번만 틀려도 자산은 0가 됩니다. 즉, 기업을 아무리 잘 분석하고, 모멘텀을 잘 알아도... 하물며 가치투자의 분석법을 도입하여도 질 수 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불행히도 지금까지의 제가 이 경우입니다) 이것은 똑똑하고 아니고의 문제가 ..
1. 투자관 작년 6월에 코스피2100 부근에 처음 주식을 시작해서 이제 8개월차네요(박스피란 말의 뜻만 알았어도 이때 시작안했을텐데..). 별로 아는게 없어서 비주식글만 올렸는데, 제가 주식을 시작한건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돈의 본질은 어디로든 가려고 하는 것) 어딘가에 담아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쫓기지 않고 할 수 있다면 유동성이 좋은 주식은 괜찮은 선택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고점만 피하고 기다리면 언젠가 시세 주는듯 싶더군요. 물론 포스코에 물려보니 주식이 부동산에 비해 유동성이 크다는 것도 절반만 맞는 소리고, 공매도를 혐오하게 됐으며, 마음이 별로 편하지 않긴 했습니다. 그래도 장점이 훨씬 많은게 주식투자입니다. 거래 비용이 적고 보유에 비용이 들지 않으..
'15년 6월에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주식을 시작하기에 매우 좋지않은 시점이 아니었나 싶은데 인생이란 그런거죠. 첫 종목인 현대차로 33만원, 엘엠에스/하나금융지주로 100만원 정도 수익을 냈습니다. 엘엠에스는 지난 월요일에도 소액으로 단타쳐서 하루만에 27만원 정도(5.7%) 수익내고 소고기 먹었네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엘엠에스는 개잡주고 하나금융은 잡주인데 푼돈이나마 용캐 주워먹었다 싶네요. 종목당 500~1,000만원 정도 넣고 했으니 만족스럽습니다. 불로소득은 달콤하지요. 그러나.. 포스코를 21.4만원에 담기 시작해서 5개월째 물타서 18.2만원까지 평단을 낮춘 후 또 한번의 장대음봉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중후장대 산업종목이라서 음봉도 장대하지요. 양봉도 장대해야 할텐데....
이런게 별 의미없는 이야기인게.. 본인의 인건비를 어떻게 계산하는지, 부정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과연 계산에 넣는지, 일반적으로 위탁하는 부분을 내가 몸으로 떼우는 경우에는 어떤식으로 처리하는지 등등 기준이 다릅니다. 단순하게 매달 들어오는 돈-나가는 돈으로 계산하는데, 편차가 너무 커요. 그래서 기업의 회계라는게 경영의 언어라고 하죠. 누구나 보고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준. 동네 장사는 이런거 없습니다. 제 경우에는 제가 일하는 시간을 최저임금으로 계산해서 비용으로 잡는데 이것만 해도 매달 백만원 이상이고, 알바 하나 덜 쓰면 백만원 더 가져갑니다. 알바 하나 덜 쓰고 제가 일하는 시간을 비용으로 안잡으면 매달 2백만원 더 버네요(먹고 살만하네! 이게 피씨방이 2년 안에 안망하는 이유..
한가한 pc방 사장 포대비료입니다. 참 한가하죠. 언제나처럼 말은 짧게 합니다. 1. 최저임금의 목적 : 근로소득자의 생활임금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가 아니라, '저숙련' 노동자에게 일정 이상의 급여를 보장하는 제도임. 그게 그거인게 아님. 여기에서 저숙련 노동자는 연령적으로 비선호(10대/노령층)되거나, 취업 시장에서 기술/자격증/학력 등에서 경쟁력이 없는 경우로 가정함. 2. 최저임금은 적정한 수준인가? (1) 정답은 없음. 다만 경제학자들의 합의는 '온건한 상승, 중위임금의 50% 수준'이면 부작용이 없다고 함. 2009년 기준 중위임금은 187만원(1인). 현재 최저임금은 이 부근임. (2) 노동계의 주장은 평균소득의 50%로 해야한다임. 2009년 기준 평균소득은 226만원(1인). (3) 소득의..
전국의 모든 매장이 매물이라는 업종입니다. 오천원으로 서너시간 놀고 음료수도 하나 마시고 가고, 다니던 피씨방을 끊었더니 지출이 오히려 늘기도 하는 오묘한 곳이죠. 말 짧게 할테니 유의하시고.. 1. 현재 상황 : 간략하게.. 1) 작년에는 대박은 커녕 중박친 게임도 없음. 게임 대상도 모바일 게임이 받음. 2) 전년도 대비 20~30% 매출 감소. 관리프로그램 회사 통계 기준. 상위1% 매장도 마찬가지. 3) 대표적인 24시간 업종인데, 지방 상권을 시작으로 심야시간에 문닫는 매장 출현. 4) 임대료는 그대로, 경비는 지속적 상승(6월도 전기료 할증, 최저임금/음료수 가격 등 상승). 5) 9시 등교제 실시, 담배가격 상승 등 악재 가득. 6) 대형 매장 출현 : 200~300대 정도 규모를 지분투자 ..
# 유통상인연합회, '최저임금 만원 찬성 세로드립' http://www.hani.co.kr/arti/society/labor/751998.html 근래 종종 보이는 단체입니다. 정말 이해가 안가는게, 동네 식자재마트만 해도 사람 서너명은 쓰는데 어떻게 이런 소리를 할 수 있는가? 직원 안쓰고 부부가 운영하는 상황에서는 저런걸 하고 돌아다닐 여유는 커녕 온라인에 의견을 낼 시간도 없잖아요. 게다가 1,000명이면 꽤 큰 단체입니다. 피씨방 조합이 사연이 있기는 하지만 500명이 안되니까요(인문협은 천명은 넘겠죠). 그런데 천명이나 되는 유통업자가 모인 곳에서 최저임금을 만원으로 올려도 된다고 주장하고, 시위와 언론 인터뷰를 하며, 방송국의 토론회에도 참석한다라..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용단체로 생각됩니다. ..
놀러다니는 재테크 카페에 쓴 글을 약간 손봐서 올려봅니다. 야간 알바가 안구해져서 일16시간의 노동에 노출돼 있는데, 손님이 없어서 시간이 남아도니 뻘글을 또 씁니다. 저도 잘못하면서 말이죠..음음.. 제가 장사한지 3년차인데, 그동안 이랬어요. 첫해에는 어떻게든 더 벌고 더 모아보려고 아둥바둥했는데, 1년 후 포기.. 자영업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고, 그냥 하면 안되는겁니다. 2년차에는 재테크에 대해서 공부합니다. 풍차 돌리기를 공부하고, 재테크 책을 읽고, 부동산 경매 강의도 듣는 등등.. 포기했습니다. 최소한 저는 안될거에요, 아마. 소득이 불안정한데 줄어드는 중이고, 레버리지로 부동산에 몰빵하는건 적성에 맞지 않는 등등. 그러다 3년이 되어가던 무렵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1. 의구심 제가 세입자로서 세들어서 장사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세를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쪽 입장도 알고, 나름 균형잡힌 시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얼마나 공평할지는 모르지만요.. PD수첩을 보지는 않았고, 스샷 떠서 정리해둔걸 보다가 뭔가 이상해요. - 세입자측 합의요구안의 처음 금액이 터무니 없어요. 강제집행피해보상 1억+영업손실 회복비용 5억+권리금 4억=10억. 물론 크게 부르고 보는 걸수도 있습니다만.. - 35~40평 정도 돼보이는 건물 2개층이던데, 새로 지어도 평당 350잡아도 3억 이내. - '처음 들어올때 10~15년은 장사할거라고 생각하고 들어왔고, 안그러면 안들어왔다.' - 그냥 웃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 - 상가는 월세=가격, 말 그대로 수익형 부동산. 주변 시세가 두배로 ..